에이전틱 코딩, 이거 정말 삽질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남들이 AI가 다 해준다며 장밋빛 미래를 떠들 때, 룰 파일 깎고 스킬 정의하며 시간을 쏟는다.
그 시간에 직접 구현했으면 진작 구현했을 것 같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LLM 의 결과물은 완벽(?)이랑 거리가 멀다. 요구사항에 정확히 부합하는 결과물
조금만 복잡해져도 로직이 꼬이고, 결국 내가 다시 개입해서 뒷수습 하는 ‘고급 노가다’ 느낌.
에이전트 환경 구축에 쏟는 시간이 당장 결과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마이너스인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내가 오늘 바라보는건 ‘현재’가 아니라 ‘기울기’다
그런데도 이 짓(?)을 멈추지 못하는 건, 에이전트의 발전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이 ‘비효율적인 삽질’은 장기적으로 초고속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이라 믿는다.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반영하게 되는 초고성능 변곡점이 왔을 때, 그때 가서 부랴부랴 환경 구축하고 룰 짜려고 하면 이미 늦는 거다.
누군가는 그때 가서 허둥지둥할 때, 나는 준비된 환경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에이전트가 내 요구를 당장 100% 만족하지 못한다고 해서 거리를 두는 건, 다가올 미래의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는 최악의 선택이다.
지금 노력해서 얻은 숙련과 프롬프트 스킬은 나중에 비교할 수 없는 생산성의 격차를 만들어줄 것이다.